‘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 투어서 특급 대접 받아

입력 2019-02-06 19:1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첫 화면에 게시한 최호성의 사진. PGA 투어는 이 사진과 함께 최호성을 대서특필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 캡처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톱스타급’ 대우를 받고 있다. 최호성을 위해 기자회견 세션을 갖는가 하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도 만들었다.

최호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리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 비치 프로암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호성은 8일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초청 선수가 따로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호성은 “내 스윙을 사랑한다.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한 것이 아니고, 20대 중반에 시작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다”며 “어느 정도 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려운 골프를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PGA는 또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호성을 집중 조명했다. 최호성이 돈이 부족해 병원이 아닌 집에서 태어난 것과 고교 시절 실습을 나갔다가 오른 손가락의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 등을 언급했다. 최호성은 유명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 PGA 투어 3승을 거둔 베테랑 제리 켈리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