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세종시 이전 이달 내 마무리

입력 2019-02-06 20:38
행정안전부가 1948년 내무부·총무처 출범 이후 70여년간 이어온 서울 광화문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다.

행안부는 설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7일부터 3주에 걸쳐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로 이주한다고 6일 밝혔다. 이전 대상은 행안부 정원 3802명 중 서울청사와 세종시 내 임시청사에 있는 1403명이다. 세종2청사에 우선 입주하되 일부 부서는 2021년 말 3청사가 완공되기까지 인근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한다. 앞서 지난달 24∼26일 재난안전관리본부 등 23개 부서가 세종시 임시청사로 이전을 완료했다.

행안부는 청사 이전과 함께 ‘일하는 방식 혁신 매뉴얼’을 만들어 업무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에서 서울로 출장 다니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보고 체계와 회의 방식을 개선하고, 모바일 업무와 스마트워크센터 이용을 활성화한다.

행안부 이전으로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시작된 2012년 이후 8년만에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정부 18개 부처 가운데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외엔 세종으로 다 모이게 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