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을 위한 평화의 기도

입력 2019-02-07 00:03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 하늘과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고 우리에게 죄 사함의 은혜를 허락한 하나님의 경륜을 기억합니다.(엡 1:10) 일제 강점과 동족상잔의 참화를 겪고 분단의 고통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이 하나님의 구원을 애타게 갈망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남북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의 마음을 주관하셔서 이들이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진정으로 자국민과 세계시민을 위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잠 21:1) 특별히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주님의 선하신 계획대로 이루어져서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게 하소서.

구원의 은혜와 복을 누리고 있는 한국교회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용서와 화해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길 원합니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 뜻에 순종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을 때(빌 2:5~8), 통일을 염원하는 각 교회와 단체와 기관들이 연합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 펼쳐질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통일의 그날을 앞당길 것을 믿습니다.

한반도 통일이 세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남북의 하나 됨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각 나라와 족속, 백성에게 전파되게 하시고 주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소서. 이 모든 일이 우리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오직 주의 성령으로만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슥 4:6)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고 마침내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