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그날의 흔적 따라… 충북, 100주년 행사 다채

입력 2019-02-06 20:38
충북도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군 순회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를 이날로 정한 것은 충북 출신 의암 손병희 선생 집에서 민족대표 29인이 거사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고자 모인 의미 있는 날이어서다. 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 전 관장이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관해 기조 강연을 한다.

사전 행사로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에서 만장 깃발을 제작해 학술대회장으로 이동하는 거리행진과 행사 시작을 알리는 대북 공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광복회 충북지부는 이날 도청 광장에서 독립운동 관련 사진전을 마련한다.

도는 이어 다음 달 19일 괴산을 시작으로 도내 순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순회 일정은 기록에 남아 있는 3·1 운동 발생일을 기준으로 했다. 3월 1일 오전 10시에는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00주년 3·1절 기념식이 개최되고 오후 2시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소공원에서 출정식과 거리행진이 펼쳐지는 등 도내 전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도는 이밖에 충북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시설 설치, 독립운동 홍보 전시물 제작, 문화예술사업 등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