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성장 동력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로 주목받는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전년보다 6.5% 많은 3718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확정하고, 신약·뇌연구·의료기기 등 주요 분야에서 280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은 신약·마이크로바이옴·정밀의료 등 혁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융복합 기술 발굴,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주력한다. 신약 분야에는 지난해(595억원)보다 9.9% 증가한 654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표적 검증(40억5000만원)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80억원) 등 신약 개발 초기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주요 약물 표적인 세포막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해 공동활용하는 연구에 3년간 230억원을 투자한다.
또 동식물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인 마이크로바이옴의 육성에 86억원, 단백질·대사물질을 분석해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다중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연구에 6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AI·빅데이터 활용 융복합 기술 발굴에서는 후보물질 발굴과 약물 재창출, 스마트 약물 감시 분야에 75억원을 새로 투자하고, 뇌 작동원리 규명과 뇌 작동원리를 모방한 수학적 모형 개발에 36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글로벌 창업 지원에는 220억원을 지원하고, 바이오 생태계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사업을 신설해 8개 병원에 60억원을 투입한다.
유성열 기자
정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올 3718억 투자한다
입력 2019-01-31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