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의 목함지뢰가 터져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25·사진) 중사가 4년6개월의 군복무를 31일 마무리했다.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 상비군이 된 하 중사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리스트”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재활운동을 하다가 조정을 배운 하 중사는 지난해 6월 국제장애인조정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육군은 하 중사 소속 부대였던 1사단에서 전역식을 개최했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의 발’ 조형물 앞에서 기념행사도 열었다. 이 조형물은 목함지뢰 사건으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김정원 중사와 하 중사의 발을 본떠 만든 것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北 ‘목함지뢰’에 두 다리 잃은 하재헌 중사 4년 6개월 만에 전역
입력 2019-01-31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