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아진 경북도청신도시… 공공시설 조성 순조

입력 2019-01-31 19:43

올해 연말이 되면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다양한 장서가 구비된 도서관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또 평일 야간이나 주말엔 최신 시설이 완비된 극장에서 영화감상도 즐길 수 있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공공시설사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21개 사업이 완공 또는 추진 중이거나 계획수립 단계에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북도서관, 경북보훈회관, 신도시둘레길 조성 등 9개 사업은 지난해 연말까지 모두 완공됐고 일·가정양립지원센터와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지방공무원교육원 등 6개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이거나 설계 중이다. 미술관과 스포츠콤플렉스, 한국전통국가정원 조성 등 6개 사업은 사업타당성조사 등 계획수립 단계에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연말 준공된 경북도서관이다. 자료실과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추고 있어 신도시 주민들의 문화향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공사 중인 일·가정양립지원센터는 경북도가 중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동·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경북의 각종 정책을 종합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양한 여성 육아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지역에 흩어져 있는 정부산하기관들을 통합운영해 대국민 행정서비스 개선과 정부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건립하는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도 2월 중에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신도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도립미술관, 한국전통국가정원, 호민지수변생태공원, 스포츠콤플렉스 등도 타당성용역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어서 향후 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신도시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세종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윤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신도시와 주변 지역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공공시설사업 추진은 신도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차질 없는 추진으로 명품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