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의 눈을 가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알려진 이요셉 작가가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교사가 되고 싶었던 그는 밀려 쓴 수능 답안지로 재수를 택하지만 색약 검사에서 떨어져 교대 진학에 실패한다. 자신이 살던 고시원 앞 작은 교회에서 한 시간 넘도록 기도했다. “주님, 이런 나를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까.” 작가는 서울 신림동 반지하방에서 새 출발을 한다. 종일 길을 걷고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었다. 그 속에서 평범한 삶의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의 글과 사진들은 불확실한 시대에 힘들어할 이들에게 따스한 메시지를 전한다.
김동우 기자
[새로 나온 책] 오늘, 믿음으로 산다는 것
입력 2019-02-01 00:01 수정 2019-02-01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