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공지능 대학원’ 유치 나선다

입력 2019-01-30 21:28
경기도가 도내 대학과 손잡고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학원’ 유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 석·박사급 인재가 2022년까지 7260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과기부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대학원’ 3곳을 선정·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내에 소재한 아주대, 단국대, 성균관대, 경희대, 가천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공모에 참여 중이다. 심사를 통해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지정되면 과기부로부터 총 10년간(2019~2028년) 약 190억원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정부지원금의 10%인 1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월 중 인공지능 대학원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지정되는 대학은 일반대학원 또는 전문대학원에 인공지능 학과 설치 및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구성하고, 매년 신입생 기준 40명 이상(올해는 20명)의 학생을 뽑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관련 산업에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진행한다. 도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유치할 경우 도의 미래 AI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인재를 육성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도록 하는 등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국내 AI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될 경우 국가적 지원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력 향상과 인재를 선점할 수 있다”며 “도내 인공지능 분야 산업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