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 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50편 1~6절
말씀 : 기독교인들이 많이 쓰는 말 중의 하나가 할렐루야입니다.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할렐루야를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우리는 성경 66권 전체에 할렐루야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구약에서 할렐루야는 시편에만 나옵니다. 총 23번 나오는데 모두 시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에서도 뒷부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시편 146편에서 150편까지 총 5편의 시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시편들을 ‘대(大)할렐루야 시편’이라고 부릅니다. 할렐루야 시편은 시편 전체의 결론입니다.
시편 150편 전체의 구조를 뭉뚱그려 보면 앞부분에는 ‘다윗의 시’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시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시편들은 주로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탄원시’입니다. 탄원시의 내용은 ‘탄식’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3: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13:1)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28:1)
그러나 시편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급기야는 할렐루야 찬양이 터져 나오며, 할렐루야 시편에서는 시작과 끝이 할렐루야로 장식됩니다. 이러한 구조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시편 전체의 정서는 ‘탄식에서 찬양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시편은 탄식에서 탄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절망과 낙담과 한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탄식은 찬양으로 바뀌고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고 낙담과 한숨은 기쁨과 감사로 바뀝니다.
아무리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날이 밝아옴을 깨우쳐 주십니다. 할렐루야!
기도 : 하나님,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과 감사가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우리 마음에서 기쁨과 감격이 사라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가정예배 365-2월 3일] 할렐루야
입력 2019-02-0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