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9~15절
말씀 : 우리가 잘 아는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모두 7개의 간구로 되어 있습니다. 3개의 간구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고, 4개의 간구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 간구하는 내용은 모두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도,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도,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도,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를 악에서 구하는 것도 죄다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주기도문의 내용이 대부분 하나님이 하실 일인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요. 그것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후에 친절하게도 용서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주고 있습니다.(14~15절)
남을 용서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지는 그런 사람을 어떻게 용서합니까. 베드로는 예수님께 일곱 번 용서하면 되느냐고 물었는데 우리는 일곱 번은 고사하고 세 번도 용서하기 어렵습니다. 세 번이 뭡니까. 한 번도 어렵습니다. 옹졸하기 짝이 없는 속마음은 너나 내나 똑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죽어서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너는 살아생전에 단 한 번이라도 남을 용서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한 번이라도 용서하는 것!
기도 :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 우리도 용서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도와주세요. 우리의 마음을 넓혀주시고, 우리의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목사(군산 대은교회)
[가정예배 365-2월 2일]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용서
입력 2019-02-01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