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TV 가이드] ‘다시 쓰는 차트쇼’·‘육자회담’… 유쾌한 도전과 설전

입력 2019-02-02 04:03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는 예능들이 잇달아 선을 보인다. ‘도전’과 ‘설전’은 이들을 아우르는 키워드다.

4일과 5일 방송되는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MBC·사진)은 신세대 가수들이 과거 1위를 하지 못했던 가수들의 노래를 재해석해 불러보고, 당시 정상에 섰던 이와 대결을 펼치면서 차트를 새로 써보는 도전기라고 볼 수 있다.

그 시절 ‘1위 가수’로는 1986년 데뷔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나만의 것’ 등의 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김완선이 출연한다. “1위를 사수하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는 김완선은 2019년 버전으로 탈바꿈한 무대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이경규 유세윤 장도연이 진행을 맡았다.

중견 여배우 3인방의 할리우드 도전기 ‘할리우드에서 아침을’(tvN)도 3일 첫 전파를 탄다. 연기 경력을 합쳐 120년을 자랑하는 배우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이 그 주인공이다. 매니저 유병재 박성광 붐과 각각 짝을 이룬 이들은 영어 공부와 셀프 오디션 영상 준비 등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꿈을 향한 도전이 주는 울림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할리우드에 도전하는 세 배우의 열정이 대단했다. 베테랑이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벗어던진 것처럼 오디션 준비에 임했다. 신인 배우 못지않은 적극적인 모습에 놀랐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런두런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처럼 정상급 예능인들이 모여 쟁쟁한 입담을 겨루는 토론쇼 ‘6자회담’(KBS2)도 5일 첫 방송된다.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장동민 김희철 장도연 등 6명의 방송인은 방송가뿐 아니라 사회 문화 예술 등 세상 전반의 이슈에 대한 가감 없는 토론을 펼친다. 거침없는 이들의 설전은 유쾌함에 알찬 세상 이야기까지 더해 함께 전할 계획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