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은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밀레니얼’ ‘Z세대’ 등 시대 변화를 설명하는 키워드들을 제시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그저 화장품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화장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뷰티의 유행을 넘어서 한 차원 높은 목표인 ‘아시안 뷰티’의 창조와 전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50개국 개척에 도전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을 가속화겠다는 방침이다. 또 헤라, 려, 미쟝센, 아모레퍼시픽 등 차기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을 조성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시장을 해외 사업 확대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중동, 서유럽, 호주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고객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를 3가지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 경영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혁신 향해 뛰는 기업들-아모레퍼시픽] ‘K뷰티’ 넘어… ‘아시안 뷰티’ 창조한다
입력 2019-01-2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