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12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뒤 2023년까지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1만3000명 이상 채용을 포함해 앞으로 5년 동안 7만명 고용 방침도 정했다.
롯데는 그룹은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비즈니스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전략 재수립 및 실행계획 구체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 빠른 실패를 독려하는 조직문화가 새롭게 롯데에 정착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2022년까지 온·오프 통합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e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할 예정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기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화학부문에서 해외 대규모 설비 투자 진행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등에 대규모 유화단지를 조성하고 미국에서는 셰일가스에 기반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혁신 향해 뛰는 기업들-롯데그룹] 2023년까지 50조 대대적 투자·7만명 고용
입력 2019-01-29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