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입력 2019-01-28 19:24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국립등대박물관을 교육과 체험,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확대·건립한다. 포항해양수산청은 2021년까지 국비 217억원, 지방비 5억원을 들여 등대문화관(3층·3864.26㎡)과 교육생활관(2층·559.44㎡)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등대문화관은 특성화된 기획전시실과 아카이브실 및 교육·강의실을 통해 전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입체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마련하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카페와 유소년체험관을 설치한다. 또 국립등대박물관과 인접한 호미곶등대 부속건물 8동을 철거하고 주변 부지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야외전시장을 정비해 다양한 전시·교육 및 편의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항로표지 보존과 관리를 위해 건립된 국립등대박물관을 주변 관광단지와 어우러진 복합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더욱 흥미롭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