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 상차림 비용’ 대형마트보다 5만원 싸다

입력 2019-01-28 19:20

전통시장 설 상차림 용품이 대형마트보다 5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통시장(37곳)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고사리와 동태포, 사과 등 27개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설 상차림 용품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4인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5242원, 대형마트가 평균 27만6542원이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1300원(18.6%) 저렴한 셈이다.

전체 조사 품목 중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품목 분류별 비율차를 보면 채소(51.9%) 수산물(30.2%) 육류(19.1%) 순이었다. 특히 고사리(62.0%·5768원) 깐도라지(61.3%·6600원) 숙주(46.7%·849원) 대파(41.3%·1141원) 동태포(40.9%·6421원) 탕국용 쇠고기(33.6%·1만3569원)의 전통시장 가격이 저렴했다.

반면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상차림 용품 구입 비용이 전통시장은 3.9% 올랐고 대형마트는 3.9% 떨어졌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