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필리핀 홀로섬 성당서 폭발로 130여명 사상… 테러 가능성
입력 2019-01-27 21:28 수정 2019-01-28 00:41
필리핀 최남단 술루주 홀로섬의 가톨릭 성당에서 27일 오전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성당 내부가 폐허로 변했다. 이 폭발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111명이 다쳤다. 미사가 진행되던 성당 안에서 첫 번째 폭발물이 터졌고, 몇 분 후 군인과 경찰이 사고 현장으로 들어가던 중 성당 중앙 출입구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필리핀 남부 지역은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고 홀로섬은 이슬람국가(IS) 세력인 아부사야프 조직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이날 폭발은 남부 민다나오섬에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 기본법’이 지난 21일 1차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가운데 발생했다. 술루주에서는 이 법에 대한 반대표가 더 많았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이번 폭발은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