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못하던 13개월 아기를 응급조치와 긴급이송으로 구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전승근 박종궁 대위, 임차돌 중사, 진석렬 상병(사진 오른쪽부터) 등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기 엄마는 지난 16일 운전 도중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자 근처에 있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다. 차에 타고 있던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들은 아기를 부대 차량에 태운 뒤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가장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박 대위는 차량 안에서 119에 아기의 상태를 설명하며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임 중사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기는 열성경련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의식을 잃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으며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빠르게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평소 훈련한 대로 응급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하는 이들의 든든한 사명감과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의식 잃은 13개월 아기 살린 수방사 장병 4명 ‘LG의인상’
입력 2019-01-27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