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SK는 최 회장이 24일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4년간 190여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150억원)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측정과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니 사회적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더 정확히 인식했고 몰입도를 높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SK 계열사들도 기존 재무성과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더블 보텀 라인(DBL)을 도입했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에너지가 소유한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개방하고 SK텔레콤이 음성통화를 무료로 한 로밍 서비스를 사례로 언급한 뒤 “기업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거나 혁신적인 기술로 부가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더 많아져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 경제적 성과도 높아”
입력 2019-01-27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