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명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과 교육혁신으로 전국 사립대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동명대 정홍섭(72·사진) 총장은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는 맞춤형 대학을 만들겠다고 했던 다짐이 속속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의 임기(4년)는 아직 2년 이상 남았지만 유지취업률(87.6%) 부산·울산사립대 1위, 정시경쟁률(7.12대 1) 부산 1위 등을 달성하며 지역 다른 대학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성과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수혜율도 60%에 육박, ‘반값 등록금’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동명대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선정, 산자부 해양플랜트 O&M(운전·유지보수)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중심대학사업’ 유치, 산자부 ‘제조로봇기반 VR융합기술사업화사업’ 선정 등 굵직한 결실을 거뒀다.
정 총장은 2017년 6월 취임 후 인재양성과 사회기여도 제고를 위해 자체 교육모델 ‘OPCS’와 ‘깸’이라는 교육혁신방안을 제시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OPCS’는 개방(Opening)과 실용학문(Practicality), 융합(Convergence), 공유(Sharing)를 의미한다. ‘깸’은 무사안일을 타파(Break & Awake)하자는 것이다. 학과 간, 부서 간 칸막이 사고를 깨고 열린 사고로 깨어 있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기업체와 졸업생, 고학년 재학생에 먼저 물어 필요성을 확인한 뒤에 새로운 교과목을 개설토록 하고 있다.
동명대는 학점이 부여되는 신입생동기유발학기제를 개강 전인 다음 달 25~27일 새내기 181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정 총장은 “교육혁신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지닌 교수 채용,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부·울·경 최고의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정홍섭 동명대 총장 “현장 중심 교육… 부·울·경 최고 대학 도약”
입력 2019-01-27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