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주낙영(사진) 경북 경주시장은 지난 2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하이테크 성형가공기술연구센터와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및 관련 기업 유치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시장은 원전 및 양성자가속기 관련 기업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기존 원자력산업의 안정적 유지발전과 월성1호기 조기폐쇄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응해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해 원전해체기술연구소, 제2원자력연구원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주 시장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주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기업 지원 한도액을 없애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중소기업 운전자금 확대지원,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와 인턴사원제 도입, 기업 관련 애로사항 신속처리 등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도 내놓았다. 그는 “개장 40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에 민간투자 800억원을 유치해 관광용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면서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국내·외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복합스포츠 단지 등 각종 스포츠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며 “보문 엑스포 부지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품격있는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3위, 경북 1위의 농업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귀농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여성 농업인 지원 조례 제정 등으로 젊고 활기찬 농·어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신년 초대석-주낙영 경주시장] “에너지단지 조성… 경제도시로 새 도약”
입력 2019-01-2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