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 행복나눔 기금’ 연말까지 106억 조성

입력 2019-01-24 19:57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이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매칭그랜트를 제공해 조성되는 ‘1% 행복나눔’ 기금이 올 연말까지 총 10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24일 밝혔다(사진). 1% 행복나눔 기금은 사회적 약자와의 상생을 위해 쓰인다.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노사 합의에 따라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 조성에 참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기금은 2017년 10월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지난 연말까지 총 53억5000만원 조성됐다. 이 중 지난해 회사가 기여한 24억1000만원은 협력사 구성원을 위한 상생 기금으로 지난해 1월과 7월 울산과 인천에서 각각 전달됐다. 회사 구성원들이 조성한 기금은 서울, 울산, 인천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사회적기업 육성,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 총 17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각각 지원됐다. 기금 일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베트남 맹그로브 복원 사업에도 사용됐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올해만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총 52억4000만원가량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구성원 대부분이 노사의 자율적인 합의를 존중하며 ‘1% 행복나눔’에 참여한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사회의 성숙한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