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도 광야에서 노숙했습니다. 예수는 빈 방이 없어 구유에서 태어났고요.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자를 택해 사용하셨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노숙인복지회가 노숙인 선교 2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노숙인 선교의 현황, 과제와 전망’ 세미나에서 황홍렬 부산장신대 선교학 교수는 노숙인 사역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황 교수는 “노숙인에 대한 영접과 환대는 최후의 심판을 위한 기준이 된다”(마 25:31~46)며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 뜻에 따라 정의롭고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기독교 영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노숙인 선교가 ‘동역자 모델’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하나님의 겸손은 우발적이거나 일시적인 게 아니라 그 본질”이라며 “노숙인과 차별 없이 예배드리고 그들이 동등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숙인복지회는 1998년 전국 20개 노숙인시설단체가 모여 출범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일용할 양식 나누는 게 기독교 영성의 핵심”
입력 2019-01-25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