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 즉각 인하해야”

입력 2019-01-24 21:32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경실련과 부산개별화물협회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상임대표 김종기)는 24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업체에 특혜를 주고 시민들에게 불합리하게 책정된 거가대교 통행료를 즉각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전체 운영기간 40년간 통행료 징수기간을 산정해 총 민간투자비 9996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운영수익 8조6000억원을 징수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어 시·도민의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거가대교 통행료를 승용차는 1만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하고, 타 차종은 한국도로공사의 표준대로 차등할증제를 적용하라”며 총 사업비 실사와 재협상 실시, 통행료 수입에 대한 정확한 실사 등 3개 항을 요구했다.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는 편도 기준으로 경차 5000원, 소형차 1만원, 중형차 1만5000원, 대형차 2만5000원, 특대형차 3만원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