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G 스마트폰의 성능, 발열, 배터리 용량 등 핵심 문제를 해결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다음 달 24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폰은 함께 공개될 G8과는 다른 별도의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제품이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퀄컴이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 5G 모바일 플랫폼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스냅드래곤 845에 비해 정보처리 능력이 45% 이상 향상돼 5G 스마트폰에서 고해상도 게임, 대용량 앱을 동시에 실행해도 쾌적하게 구동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이 강력한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했다. 베이퍼 체임버 표면적은 V40에 탑재된 히트 파이프보다 2.7배 넓고, 담긴 물의 양은 2배 이상 많다. 방열 장치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표면적이 넓을수록 주변의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한다. 내부에 들어 있는 물은 구리 표면에서 흡수한 열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며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결정됐다. 지난해 출시된 V40 씽큐보다 용량이 20% 커져 더 오랫동안 5G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LG전자는 AP, 운영체제, 앱 등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기존 제품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내달 24일 MWC서 5G폰 공개 예정인 LG전자 “속도·발열·배터리 잡았다”
입력 2019-01-24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