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낚시꾼 스윙’ 매킬로이도 우즈도 “좋다” “놀랍다”

입력 2019-01-24 19:38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골프 선수 최호성(45·사진)이 세계 최고 골퍼들로부터 연일 화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가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호성의 스윙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기술적으로 최호성의 스윙은 임팩트 전까지 좋다. 임팩트 이후 동작은 어떻든 상관없다”며 “그가 좋은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호평했다.

전날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최호성의 피니시 동작은 놀랍다. 그의 피니시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호성은 드라이브 피시니 때 자세가 낚시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닮아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피셔맨’으로 통한다.

이에 인터넷 상에서 많은 팬들이 최호성을 PGA 투어에서 보고 싶다고 청원했고, 결국 내달 8일부터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됐다.

다만 그의 PGA 투어 출전에는 반응이 엇갈린다. 우즈는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최호성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좋은 스윙을 지녔다고 해서 그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최호성은 현재 세계랭킹이 198위에 머물러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