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용각산쿨’, 미세먼지 공습 막아내는 ‘기관지 마스크’

입력 2019-01-27 22:28 수정 2019-01-27 22:31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갈 수 있어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에 2013년에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Group 1)로 지정하기도 했다.

미세먼지가 기관지에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미세먼지가 쌓이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보령제약 ‘용각산쿨’은 호흡기 질환을 관리,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기관지마스크’라고 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의 과립형으로 간편하게 섭취 할 수 있으며 타액으로 쉽게 용해된다. 기존의 용각산보다 함량을 높인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에 인삼과 아선약도 추가했는데 순수 생약성분의 주성분들이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미세먼지로 자극 받은 목의 자정작용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능·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사포닌’ 성분은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분비액인 뮤신(mucin)의 양을 증가시켜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 기관지 내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용각산쿨을 복용할 때 중요한 것은 물 없이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목 점막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물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희석이 될 뿐 아니라, 위로 바로 넘어가게 되어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용각산쿨 패밀리브랜드로는 ‘용각산’과 ‘목사랑 캔디’가 있다.

한편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용각산은 미세분말 제형으로 1967년 6월26일 첫 발매된 이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의약품이다. 용각산의 미세분말을 만드는 기술은 용각산 원조인 일본 류카쿠산社외에 전세계에서 보령제약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