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박세리, 도쿄올림픽서도 골프 감독 맡는다

입력 2019-01-23 19:25

한국 남녀 골프의 전설 최경주(49·왼쪽 사진)와 박세리(42·오른쪽)가 다시 한번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 뛰게 됐다.

대한골프협회는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0 도쿄올림픽 남녀 국가대표 감독으로 각각 최경주와 박세리를 선임했다.

최 감독과 박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남녀 대표팀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특히 박 감독은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큰 힘을 보탰다.

임명장을 받은 박 감독은 “2016년 올림픽이 마치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도쿄올림픽이 눈앞에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감독에 재선임된 것이 기쁘지만 부담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이 중요하겠지만 누가 선발되든 간에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이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미국 댈러스에 체류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