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 5명 확정… 김경문·조범현 유력

입력 2019-01-23 19:59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가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대표팀을 이끌 차기 전임 감독 후보를 확정했다. 지난 17일 1차 회의를 통해 사령탑 후보를 물색한 기술위는 이날 최종 후보 3명과 예비 2명을 포함한 총 5명을 차기 대표팀을 이끌 감독 후보로 결정했다. 기술위는 2차 회의 직후 최종 후보 3명의 우선순위를 정해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최종 후보 3명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술위는 최종 후보 선정에 있어 국가대표 감독 경력을 높이 산 것을 알려졌다.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과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예상된다. 김 전 감독은 두산과 NC 사령탑을 지냈고, 금메달을 딴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조 전 감독은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 KT 감독을 역임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선동열 전임 감독의 사퇴로 사령탑 자리가 비었다. 차기 사령탑은 오는 11월 ‘프리미어 12’ 대회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