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에스라(Ezra)

입력 2019-01-25 19:24

에스라는 주전 5세기 제사장이자 학자입니다. 히브리어로 ‘에즈라’는 돕다, 구조하다를 뜻하는 동사 ‘아자르’가 어원입니다. 그리스어, 라틴어로는 ‘에스드라스’로 번역됐습니다. 영어에서는 되려 히브리어 발음에 가까운 ‘에즈라’입니다.

에스라의 아버지 스라야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릴 때 대제사장입니다.(왕하 25장) 그 계보를 따라 올라가면 모세의 형 대제사장 아론까지 이어집니다.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을 잘 알고 깊이 연구하며 지켰습니다.(스 7장)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풀려난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을 다시 세웠습니다. 에스라도 사람들을 이끌고 바벨론을 떠나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다 허물어졌던 성벽도 이제 모두 고쳤습니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에스라 제사장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에 나왔다. 거기에는 남자든 여자든, 알아들을 만한 사람은 모두 나와 있었다. 그는 수문 앞 광장에서, 남자든 여자든,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에게 새벽부터 정오까지, 큰소리로 율법책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책 읽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백성은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모두 울었다. 그래서 총독 느헤미야와, 학자 에스라 제사장과,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이 날은 주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말고 울지도 말라고 모든 백성을 타일렀다.”(느 8:2~3, 9~10, 새번역)

에스라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세의 율법을 다시 가르쳐주어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