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펼칠 ‘폴-드론수색대’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충북도는 22일 5600만원을 들여 구매한 수색·구조용 대형 드론 1대와 소형 드론 1대를 충북지방경찰청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이 드론은 실종자 수색 범위가 넓고 인원이 많이 소요되는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180배 광학줌 기능과 열화상 카메라를 갖춘 대형 드론은 최대시속 75㎞로 날아 5㎞ 이내의 사진을 송신할 수 있다. 소형 드론에는 6배 줌 카메라와 서치라이트 확성기, 위치 추적기 등이 탑재됐다.
경찰은 드론 운용을 위해 지난해 3월 관내 경찰서별 3∼5명씩 총 60명으로 폴-드론수색대를 조직했다. 수색대는 지난 10개월간 드론을 이용해 총 30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이 중 6건의 수색 작업에선 실종자를 찾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은 정밀하고 신속한 비행으로 육안 감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실종자 수색, 재난·재해 현장의 인명 구조 활동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 경찰에 수색·구조용 대형드론 기증
입력 2019-01-22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