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가족 돕기 ‘사랑 愛 콘서트’ 훈훈

입력 2019-01-22 21:23
양동근이 지난달 28일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양동근과 함께하는 사랑 愛 콘서트’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있다.

군산교도소(소장 김영식)와 군산교도소 기독위원회(회장 김도경)는 지난달 28일 군산 예술의전당에서 제11회 수용자 불우가족 돕기 ‘양동근과 함께하는 사랑 애(愛)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 앞서 군산교도소에서는 수용자들을 위한 교화공연도 열렸다.

콘서트와 교화공연에는 TV와 영화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겸 가수 양동근과 그가 속한 크리스천힙합그룹 흉배가 함께했다. 양동근은 흉배의 리더로, 래퍼 니오크루세이더, 디제이 후안, LX 등과 함께 2015년 결성했다. 흉배란 이름은 에베소서 6장 14절 ‘의의 흉배’에서 따왔다.

콘서트는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양동근뿐 아니라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드림업미디어 소속인 가수 박순호, 트로트 가수 진서, 색소폰 연주자 김치훈,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출신이면서 싱어송라이터인 한별이 참여했다.

박순호는 MBC 듀엣가요제 출신으로 평창올림픽 공연 등에 참가했다. 디지털 싱글앨범 ‘그래요. 안녕’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서는 아역배우뿐 아니라 ‘트로트 신동’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현재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 인기코너인 ‘왕의 밥상’에 출연중이다. 김치훈은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교와 독일 브레멘 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HFK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재원이다.

수용자 불우가족 돕기 콘서트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부모의 수용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자녀들을 돕고 수용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콘서트 수익금과 후원금 등은 수용자 자녀들을 돕는 데 전액 사용되고 있다.

군산교도소는 지역사회 저명인사의 재능기부 및 공공기관 예산으로 수용자 심성순화를 위한 교화공연, 인성교육, 독서치료, 원예치료 등의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식 소장은 “이번 행사가 수용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용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란다”며 “나눔과 베풂을 통한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순호 드림업 기자 tnsgh3380@dreamu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