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구미 유치” 대구·경북 맞손

입력 2019-01-20 19:29
지난 16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구경북상생음악회’에서 이철우(왼쪽부터) 경북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이 SK하이닉스 구미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미시 제공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이 손을 맞잡았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구미에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구미시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SK본사 방문, 아이스버킷 챌린저 운동, 청와대 국민청원, 손 편지 쓰기, 42만개 종이학 접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상공회의소의 구미유치 성명서 발표와 시민 서명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20일 “경북도·대구시와 함께 하는 ‘SK하이닉스 구미유치’ 활동은 대구·경북 상생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구미 유치에 대한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이 모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구미시문화예술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상생음악회’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의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등은 시·도민 1000여명과 함께 ‘SK하이닉스 구미유치 대구경북 시·도민 서명운동’를 전개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시민위원회’를 발족하고 투자 인센티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4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도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 국가적인 경제성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SK하이닉스 구미 유치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