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이희진 영덕군수] “도화마을·남부 권역 발전계획 수립… 100년 먹거리 준비”

입력 2019-01-17 19:26

“서부내륙 도화마을권역과 강구와 남정 등 남부권역 산림(山林)을 특화해 자연환경에 색(色)을 입혀가겠습니다.”

이희진(사진) 경북 영덕군수는 지난 14일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영덕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재난재해위험지구를 정비하고 CCTV통합관제센터와 재난재해 통합상황실, 재난재해 예경보시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주민들로 구성된 읍면 재난방재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맞춤형 재난방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이 군수는 “급격한 정책변화로 인해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움을 표시한 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으로 연구기관과 민간기업 등을 유치해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어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농어촌은 못산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지역만 해도 억대 매출이 넘는 부농이 많다. 6차 산업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농지 활용방안 등을 모색해 더 많은 부농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구상도 내놓았다. 이 군수는 “부산~울산~포항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과 영덕~포항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관광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해양관광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서부내륙 도화마을 권역 발전계획, 예주고을 종합 중장기 발전계획에 이어 강구와 남정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역 발전계획까지 수립할 것”이라며 “영덕군 전역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해 현재보다 더 나은 10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