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귀농·귀촌인 유치와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이 올해 마련한 귀농·귀촌인 지원 지원 제도는 주택신축과 구입 자금 융자 지원, 농업 창업자금 융자 지원, 농가 주택 수리비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등이다. 농사에 필요한 소형 농기계를 지원하는 한편 전기나 수도, 인터넷 설치 비용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귀농귀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를 개최하고 귀농귀촌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귀농귀촌인 박람회 참가, 영농체험, 단양정착 가이드북 제작 등 내실 있는 귀농귀촌 유치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단양은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고수동굴 등 관광지까지 즐비해 일찌감치 귀농귀촌 정착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충북도 최초로 2010년 귀농귀촌 전담부서인 도시민유치팀을 신설하고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단양군은 전국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도권 등에서 단양으로 이사를 온 귀농귀촌 가구는 2015년 418가구(618명), 2016년 496가구(716명), 2017년 594가구(735명)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2382명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단양군 전체 인구(3만255명)의 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임행교 군 귀농귀촌 팀장은 “귀농·귀촌인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단양에서 제2의 인생 설계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전기·수도 설치 지원… “단양으로 귀농귀촌하세요”
입력 2019-01-1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