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시기가 12년 만에 바뀐다. 경북 포항시는 2007년부터 12년간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개최하던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올해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의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축제 시기에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는 등 관광객 불편이 가중되고 축제장 방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해 개최 시기 조정에 대한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시민설문조사와 공청회 등 축제 시기 조정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올해부터 5월 가정의 달과 6월 포항시민의 날을 연계하기로 했다. 올해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또 올해 3회째를 맞는 해병대문화축제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이틀간 정례화하기로 했다. 시는 해병대사령부와 논의한 결과 다른 축제 일정과 날씨, 상징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해병대 창설기념일(4월 15일)이 있는 4월 마지막 주로 결정했다. 올해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열린다. 포항시 정연대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포항시 승격 70주년과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4월부터 6월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포항불빛축제, 5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만나요
입력 2019-01-1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