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남북 간 경협, 예상보다 녹록지 않다”

입력 2019-01-16 20:19
사진=뉴시스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북한경제 실상과 경협여건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평양, 북·중 접경지역을 다녀오면서 남북 간 경협이 예상보다 녹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국, 특히 동북 3성에 있는 조선족 기업가들도 북한과의 경협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중국이 사업경험이 풍부하고 북한식 말투까지 같은 조선족 기업가, 사회주의 체제적 동질성, 막대한 자금력 등 우리보다 앞선 경쟁요소를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남북 경제협력 과정에서 중국과 조선족 기업가라는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복 남개대 교수는 “북·중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남·북·중 3자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