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활용해 베트남 윤활유 시장 공략

입력 2019-01-16 20:22 수정 2019-01-16 23:48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현대오일뱅크 이용대 상무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22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간의 친선 경기를 갖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건설기계가 ‘박항서 매직’을 활용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22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 간의 친선 경기를 후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인 팀이다. 현재 아시안 컵 성인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도 경기 당일 현장에 들러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필 계획이어서 현지 주목도가 높은 경기다. 해당 경기는 국영방송인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오일뱅크는 TV 중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가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타이틀 배너와 A보드 등 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엑스티어가 새겨진 응원 도구를 대량 제작해 관중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현지 대리점과 일반 소비자 300여명을 초청해 단체 관람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의 고품질 윤활유 제품 시장에 일단 집중한 다음 다른 제품군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