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11대 전반기 경남도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지수(사진) 의장은 1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위는 더 많이 내려놓고, 실속은 좀 더 챙겨서 도민 삶에 밀착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의회의 첫 여성 의장인 그는 “지난해는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착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공부하는 의회를 넘어서 토론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김경수 지사가 이끌고 있는 경남도정과의 관계에 대해 “견제와 감시, 협치를 잘해서 상호보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건강하려면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와야 한다”며 “제11대 도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에서 원내교섭단체가 꾸려졌기 때문에 과거 의회보다 토론이 활발해졌다”고 강조했다.
인사검증을 통해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보은인사 논란과 도민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켰다고 자부한 김 의장은 “인사검증을 통해 임명에 대한 투명성을 높였고, 그 결과로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의장단 회의는 가능한 공개하고 합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규칙도 점검할 계획”이라며 “도민 누구든지 도의회에 의견을 주시면, 도민의 처지에서 열린 마음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경남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처리 문제를 꼽은 김 의장은 “입법안이 도의회에 제출이 되면 법률적 검토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도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힘내시고, 행복한 경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권위 내려놓고 실속 챙겨… 도민의 뜻 실현되는 의회 구현”
입력 2019-01-16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