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업계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고객 맞춤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명호텔앤리조트는 방학 동안 아이와 엄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아이조아 패키지’를 출시했다. 겨울방학이 끝나는 2월 28일까지만 한정판매하는 상품으로, 아이들의 방학 체험활동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마련됐다.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라이프가드와 함께 안전교육을 받으며 라이프가드 체험을 하고, 엄마들은 교육시간동안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번 상품으로 이용 가능한 지역은 비발디파크, 소노펠리체, 대명리조트 경주·단양·변산 5곳이다. 특히 비발디파크와 소노펠리체는 서울에서 리조트 단지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룸서비스 또는 테이크아웃 메뉴, 워터파크 체험교실 혜택이 포함된다. 룸서비스 및 테이크아웃 메뉴는 엄마들끼리 간편하게 세미파티를 즐길 수 있는 탕수육(비발디파크), 피자 또는 치킨(소노펠리체), 흑마늘 닭강정(단양), 화덕피자(경주), BBQ치킨(변산) 등으로 이뤄졌다.
옵션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워터파크 체험교실’은 아이들에게 이색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살면서 필요한 ‘물놀이 안전교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가르쳐준다. 약 2시간 동안 수상 안전 교육, 응급처치 요령, 구명조끼 착용법, 입수법과 퇴수법, 호흡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체험교실 수료증과 키즈 라이프가드 배지를 증정한다. 수료증과 배지를 가지고 연내 워터파크를 재방문 시 1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조아’ 패키지 요금은 10만1000원부터이며, 지역 및 요일에 따라 달라진다. 워터파크 체험 교실 옵션 선택 시 2만원이 추가되며, 원활한 교육 환경을 위해 선착순으로 운영한다. 체험교실은 연휴를 제외한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곤지암 어린이 스키 교실’을 운영중이다. 초등학생(만 7세 이상~12세 이하)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 보호자의 동행 없이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스키 강습 프로그램이다. 픽업부터 배웅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강습 오전 3시간+미타임패스 3시간+렌탈 3시간+카페테리아 중식+왕복 셔틀버스+보험)다.
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최문성 스키학교장이 곤지암스키학교를 맡았다. 전담 스키 강사가 3시간 동안 2~3대 1 레벨 별로 체계적인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 네임태그가 부착된 고급 렌탈 장비를 사용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1월에 진행되는 곤지암리조트 어린이 스키 교실은 21~24일, 28~31일이며 사전예약제로만 운영된다.
하이원리조트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동지역 귀족견 아프간하운드를 모델로 한 ‘하이하우’ 캐릭터 룸을 확충하고 패키지를 출시했다. 캐릭터 룸 전용층에는 미끄럼틀, 장난감 등이 있는 놀이방과 1000여권의 서적이 비치된 작은 도서관이 있다. 또 각각의 캐릭터 룸에는 스마트탭, 스토리빔, 어린이 전용 세면용품, 유아 편의시설 등이 비치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부모들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시간이 되도록 배려했다.
‘하이하우 캐릭터 룸 패키지’는 생크림 케이크가 제공되는 A형과 워터월드 이용권이 포함된 B형이 있다. A·B형 모두에게 제공되는 체험시설 이용권으로는 관광곤돌라, 하이원 과학관, 하이원 양궁장 중 택일해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기간은 2월 23일까지다.
오크밸리에서는 겨울철 스키와 눈썰매뿐 아니라 요즘 아이들의 최고의 관심사인 가상체험(VR)과 야간 3D라이팅쇼까지 가능하다. 스키 체험을 위해 ‘방학맞이 알뜰패키지’가 선보인다. 아이와 함께 흰 눈이 가득 쌓인 스키장에서 마음껏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대인권과 소인권 각 1매씩 오전, 오후, 야간 또는 복합권을 53~43%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얼음 썰매’도 새로 오픈했다. 스키강습장 옆에서 운영되며 앉은뱅이 썰매와 전동바이크, 범퍼카 등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실내 VR존에서 더욱 다이내믹한 겨울을 느낄 수 있다.
밤에도 체험 학습을 위한 특별함이 이어진다. 지난달 24일 개장한 ‘소나타 오브 라이트’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나무와 돌을 배경 삼아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국내 최초 숲 연계 3D 라이팅쇼다.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hcnam@kmib.co.kr
아이는 즐기고, 엄마는 힐링하고… 방학이 반갑다
입력 2019-01-17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