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유방암 환자 수술비 2000여만원 지원

입력 2019-01-15 19:57

지난 2일 하나금융그룹 임원들이 모인 신년 하례회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분홍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김 회장은 예전부터 넥타이로 ‘드레스 코드’를 연출하기로 유명하다. 2015년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 합병 행사 때엔 파란색 셔츠(외환)에 녹색 넥타이(하나)를 맸었다. 중요한 날에는 빨간 넥타이를 애용하기도 한다. ‘전 직원 365일 노타이’ 정책을 펼치면서 최근에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일도 잦다.

‘분홍색’은 여성 건강과 유방암에 대한 관심의 표시였다. 하나금융은 올해 첫 기부행사로 유방암 환자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 2154만원을 지난 14일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핑크리본 캠페인’을 펼치며 유방암 예방과 자가·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려온 단체다.

함영주(왼쪽) KEB하나은행장은 “여성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게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금융을 나눈다’는 그룹 미션과 부합한다. 작은 정성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