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8월 8일 전국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섬의 날’은 전남도가 행정안전부에 제안해 새롭게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전남도는 2016년부터 지역에 있는 도서문화연구원, 섬 연구소 등 섬 관련 기관 단체, 지역 언론 등과 함께 미래의 보고인 섬의 가치를 알리고 그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섬의 날’ 제정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정했다.
8월 8일로 정한 것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고 8월이 섬 지역 먹거리·볼거리가 가장 풍성하며 여름 휴가철과 함께 섬 방문객이 가장 많다는 점, 8이라는 숫자가 섬의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 때문이다.
섬의 날 행사 전남 유치 확정은 전남도의 섬의 날 제정 기여도, 지역적 상징성, 국제 녹색 섬 포럼 등 관련 행사 개최 경험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섬의 날’ 행사 개최지를 조속히 확정하고 관련 시·군,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섬 해양정책과장은 “섬의 날은 전국 섬이 하나가 돼 도시민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알차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 전남이 명실상부한 섬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 ‘제1회 섬의 날’ 행사 유치
입력 2019-01-1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