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노인과 아동 인구 격차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벌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82만6059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0~14세 인구는 662만8610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765만408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였다. 아동 인구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감소한 반면 노인 인구는 0.6% 포인트 증가해 비율 격차가 2%포인트로 벌어졌다. 2017년 노인과 아동 간 인구비율 격차는 1.1% 포인트였다.
전년보다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17만118명)와 세종(3만1432명), 충남(1만84명) 등 5곳이었다. 이 중 경기와 세종의 경우 출생등록과 사망말소를 반영한 자연적 인구가 늘어났고 동시에 타 시·도로부터 유입된 인구도 많았다.
반대로 서울(11만216명)과 부산(2만6762명), 대전(1만4754명) 등 11곳은 인구가 줄어들었다. 서울과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은 자연적 인구는 증가했지만 타 시·도로 주민등록을 옮긴 경우가 많아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은 자연적 인구 감소뿐 아니라 순유출도 많았다.
김유나 기자
아동 662만명, 노인 765만명, 심화되는 고령화
입력 2019-01-14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