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기업공개는 제2의 창사”

입력 2019-01-13 21:22

신창재(사진) 교보생명 회장이 올해 창립 6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IPO는 제2의 창사(創社)와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충남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호루라기를 세 번 불며 본사 임원·팀장 등 800여명을 독려했다고 교보생명은 13일 밝혔다. 신 회장은 “(IPO를 통해)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질과 양에서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에 나선 신 회장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상품 혁신’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신 회장은 “상품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신계약 증대, 효율 개선에 힘써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단기성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다 보면 길게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