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백군기 용인시장] “모든 시민 삶의 질 향상되는 도시 실현”

입력 2019-01-13 22:27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 충분한 일자리를 갖춘 품격 있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백군기(사진) 경기도 용인시장은 지난 1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하고 올해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지난해 취임 초부터 공직 전반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혁과 조직개편을 이뤘고 개발에 대한 용인시만의 새로운 기준까지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개발 관련 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올들어 청년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청년정책은 청년들 스스로가 내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탁토론 콘서트를 열었고, 청년들과 커피 마시며 얘기하는 모임도 시작했다.

백 시장은 올해 시의 우선 순위 사업으로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갖추고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를 확충하는 것, 청년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용인플랫폼시티 건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꼽았다. 그는 “모두가 중요하기에 경중을 따지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이 시점에서 시민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중점을 두어 시행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백 시장은 “출퇴근이 편리한 스마트 교통도시는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으로 이게 이뤄진다면 기업들을 용인시로 유치하는 촉진제 구실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도 취임 초부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내비쳤다. 백 시장은 “정부가 구상을 발표하기 훨씬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정부와 관련 기업에 용인시만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기업의 입장을 존중하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적합한 곳이 어디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