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합심해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이강덕(사진) 경북 포항시장은 지난 1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환동해(環東海) 중심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민생경제와 일자리에 희망이 있는 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환경이 쾌적한 도시, 소외됨 없이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 건설을 올해 시정 3대 목표로 정했다.
그는 “환동해 북방경제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지역산업 고도화와 기술혁신을 위한 R&D 지원, 지역 중소기업 제품 품질향상과 수출지원 확대,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바이오·로봇·해양자원·신소재·ICT 등 신산업분야를 육성해 산업구조를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도시 재생 추진과 녹색환경 조성으로 환경 도시를 만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녹색 친환경 도시 재생사업인 그린웨이(Green Way) 사업을 통해 도시를 살리는 생명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게 숨쉴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숲’과 ‘방재형 도시 숲’ 등 도심 녹색 지대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년창업과 문화예술 플랫폼이 이어지고 주거공간과 산업이 어우러진 시민주도형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해 미래지향적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문화·교통인프라 확대로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복지 도시에 대한 구상도 내놓았다. 이 시장은 “무상급식·보육 확대,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 및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7월까지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통행권 보장, 교통약자 및 농·어촌 벽지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등 시민 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신년 초대석-이강덕 포항시장] “환동해 중심도시의 기반 마련할 것”
입력 2019-01-13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