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다윗은 내 뜻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윗의 계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것이며 다윗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겠단 의미기도 합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여쭙고 또 여쭙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엔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의 타작마당을 탈취한 사실을 다윗에게 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내가 출전하여 이 블레셋 사람을 쳐도 되겠습니까”라고 여쭤봅니다. 하나님은 가서 치고 그일라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블레셋 군대와 마주치면 위험하다며 반대했습니다. 다윗은 다시 여쭤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을 너의 손에 넘겼으니 서둘러 그일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다윗과 부하들이 결국 블레셋을 무찔렀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사무엘하 2장 1~4절엔 다윗이 유다 왕이 될 때 장면이 나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유다에 있는 성읍으로 올라가도 되는지를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어느 성읍으로 올라가야 하는지 물어봅니다. 그러자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가족과 부하들의 가족까지 데리고 헤브론으로 가 이들이 여러 성읍에서 살도록 했습니다. 유다 사람들이 그곳에 찾아와 다윗에게 기름 부어 유다 사람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여쭙고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사무엘하 5장에는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잡으러 오는 장면이 나오죠. 다윗이 듣고 요새로 가보니 이미 블레셋 사람들이 르바임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제가 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저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을 반드시 너의 손에 넘겨주겠으니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바알브라심으로 쳐들어가 블레셋 사람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 후 블레셋 사람들이 또 올라왔습니다. 다윗이 또 여쭈니 하나님은 이렇게 명령하셨죠. “그들을 향해 정면으로 올라가지 말고 뒤로 돌아가서 숨어있다 뽕나무 숲의 맞은편 방향에서 기습하고 밭 위에서 행군하는 소리가 나거든 곧 진격하라. 그러면 내가 너보다 먼저 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겠다.” 다윗은 주님의 명대로 게바에서 게셀에 이르기까지 쫓아가면서 블레셋 군대를 무찔렀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앞서가며 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결과는 승리였습니다. 다윗은 반복해 질문했고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은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는 분별력을 가진 지도자였습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신뢰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쁜 삶을 살았습니다. 언제나 영이 즐거우며 육체도 안전하게 살았죠.
우리도 하나님께 모든 걸 여쭙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주님이 우리보다 먼저 가시면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고 끝까지 돌보아주십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동행하며 함께 살 수 있습니다.
하미자 목사 (대한기독교서회 편집1팀 부장)
[오늘의 설교] 여쭙고 또 여쭙고
입력 2019-01-14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