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만·싱클레어 손잡고 미국 ‘차량용 플랫폼’ 공동개발 나서

입력 2019-01-10 19:26 수정 2019-01-10 21:17
SK텔레콤은 9일 오후(현지 시각)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의 모습.

SK텔레콤이 5세대(5G) 시대 세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잇달아 협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기업 하만,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사는 미 전역의 운전자가 차량 내에서 방송망을 통해 고품질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V2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SK텔레콤은 하만과 싱클레어의 높은 점유율을 토대로 2억7000만대로 추산되는 미 전역의 차량을 공략하는 한편,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각 분야를 선도 중인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공동으로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이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SK텔레콤은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라스베이거스=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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