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키츠) 간 맞대결에서 아데토쿤보가 웃었다.
밀워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8-2019시즌 NBA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16대 109로 승리했다.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이날 개인 통산 최다 리바운드(21개)와 팀내 최다 득점(27점), 최다 어시스트(5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28번째 더블더블이다. 아데토쿤보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밀워키는 3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막판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평균 득점(26.6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12.8개)와 어시스트(6개) 등 전방위에서 리그 최상급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는 0.725의 승률(29승 11패)로 토론토 랩터스를 제치고 동부 콘퍼런스 1위에 올라 있다.
하든의 활약도 대단했다. 오히려 득점력은 아데토쿤보보다 우위였으나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하든은 이날 42득점을 쏟아붓는 등 지난해 12월 14일 LA 레이커스전(50득점) 이후 14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동서 MVP 후보 대결, 아데토쿤보 미소
입력 2019-01-10 19:56 수정 2019-01-10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