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공관 ‘주민 행복시설’로 재탄생

입력 2019-01-10 20:06
울산시는 시장 공관을 어린이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복합시설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 부터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승인을 받았다.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시장 공관은 1980년 1696.2㎡의 부지에 건축돼 1996년 3월부터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2년 초쯤 준공예정으로 연면적 1만1056㎡, 지상 15층 규모로 재건축한다.

지상 1층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2~3층은 공영주차장, 4~15층까지는 1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주택은 주거 취약계층인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고령자들에게 임대된다. 복합건물이 준공되면 지금보다 2배가 넘는 100명의 원생이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은 주변의 전통시장과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활용된다.

앞서 시는 LH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시는 공관 어린이집 및 공영주차장 운영 및 관리를 맡고, LH는 복합개발사업의 설계·시공과 행복주택 및 부대시설 등을 운영 관리한다. 시는 공관어린이집 및 공영주차장과 수익시설을, LH는 행복주택 및 부대시설의 건립비용을 각각 부담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